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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줄거리 등장인물 시청률 평가

by Emeth Media 2024. 11. 17.

일본 드라마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는 2024년 가을에 TBS 일요극장에서 방송되고 있는 휴먼 러브 드라마입니다. 1955년부터 2018년까지 70년에 걸친 이야기를 다룹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적인 서사와 고도 경제 성장기 당시 나가사키 하시마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틱한 전개가 특징입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1.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줄거리

2018년 신주쿠 가부키쵸에서 인기 없는 호스트로 희망이 없는 나날을 보내던 청년 레오는 어느 날 노부인 이즈미를 만나 프러포즈를 받습니다. 이후 이즈미는 레오와 함께 나가사키 하시마로 향하는 유람선에 오릅니다. 레오가 하시마는 지금 폐허가 되었고 말하자, 이즈미는 한때 많은 사람들이 광산에서 일하며 활기가 넘치던 때를 이야기합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때는 1955년. 레오를 꼭닮은 모습의 청년 아라키 텟페이는 좋아하는 하시마를 위해 일하겠다며 귀향해 하시마에서 탄광을 운영하는 타카바광업에 취직합니다. 같은 대학을 졸업한 고가 켄쇼와 유리코도 텟페이와 함께 귀향해 어릴 적 친구인 식당 아가씨 아사코와 재회합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그때 직원클럽에서 일하기 위해 하시마에 온 가수 쿠사부에 리나. 그런데 켄쇼의 아버지로 타카바광업 책임자인 고가 타케오가 접대하기 위해 데려온 거래처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자 이에 저항합니다. 거래처 간부는 리나를 모욕하기까지 합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이를 목격한 텟페이는 대학 시절에 본토 학생으로부터 하시마 탄광 출신이라며 무시당한 뒤에 켄쇼, 유리코와 함께 울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거래처 간부를 화나게 한 리나는 섬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됩니다. 텟페이는 섬을 떠나려는 리나에게 거래처 간부를 보내면서 리나의 노래에 맞춰 섬사람 모두가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기획합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결국 해고를 면한 리나와 텟페이, 켄쇼, 아사코, 유리코 등이 얽힌 복잡한 연예관계. 어릴 때부터 텟페이를 좋아하는 아사코, 아사코를 짝사랑하는 켄쇼, 이를 알면서도 켄쇼와 사귀는 유리코. 그러나 리나는 텟페이의 형 신페이를 좋아하게 됩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2. 주요 등장인물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주인공 텟페이는 하시마섬을 사랑하는 성실한 청년인 반면, 70년 뒤의 레오는 도쿄에서 일하는 무기력한 호스트입니다. 카미키 류오스케가 1인 2역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아사코는 텟페이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한 친구입니다. 긍정적인 성격과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여성으로 부모님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열심히 일하는 억순이입니다. 스기사키 하나가 맡았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리나는 주둔군 클럽에서 일하다 도망치듯 하시마섬에 들어온 비밀이 많은 여성입니다. 텟페이와 그 친구들 사이에 끼어들어 에피소드를 만들어 냅니다. 나중에 조산부가 됩니다. 이케다 에라이자가 배역을 맡았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텟페이의 친구이자 광업 간부 아들 켄쇼는 도쿄에서 태어나 어릴 적 하시마에 왔습니다. 텟페이에 대한 열등감을 느끼는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시미즈 히로야가 맡았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3. 불편한 드라마

드라마는 1955년부터 시작하여 2018년까지 긴 시간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는 일본이 전후 복구에서 경제성장이 이룩하는 시기입니다.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드라마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조명합니다. 특히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이 어떻게 사람들을 지탱해 주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그런데 그 배경이 하필이면 하시마입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듯이 하시마는 과거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곳으로 일본은 이를 무시하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해 결국 관철시키고 말았습니다. 한국이 동의해 준 강제노역을 홍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특히 드라마는 1955년에서 시작됩니다. 이전의 강제노역을 뺀 채 일본 경제성장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시마에서 역사적 맥락을 제거한 채 경제발전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역사인식이 부족하거나 의도적으로 뺀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제4화에서는 과거를 언급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탄압을 받아 산에서 숨어서 신앙을 지킨 키리스탄,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입은 피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자매 등이 소개되기도 했지만, 조선인 강제노역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드라마의 제작진 및 촬영지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는 유명한 감독과 작가들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도 여러 히트작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도 기대가 컸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드라마 음악과 OST는 감정적인 장면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음악은 사토 나오키가 맡았으며, OST에는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습니다. 주제곡은 King Gnu의 '고양이'입니다.

 

4. 시청률 및 평가 

이 작품은 인기 각본가 노기 아키코와 TBS 연출가 츠카하라 아유코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독창적인 서사와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의 탐구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한편, 초반 설정이 무겁고 복잡하다는 점이 일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첫 방송은 평균시청률 11.0%를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드라마의 감동적인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제2화는 평균시청률이 9.3%로 떨어지더니 제3화는 7.0%로 하락했습니다.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바다에 잠든 다이아몬드

 

기대가 컸지만 너무 뻔한 이야기라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시청자는 식상해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과거 고도성장기는 좋고 풍유로운 현대는 나쁘다는 이항대립으로 이야기를 이끌고 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는 현대대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