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룩백'(look back)은 올해 최고의 영화가 될 것 같다. 6월 28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소셜미디어에서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룩백'의 줄거리와 볼거리, 원작 만화, 작가, 한국개봉 등의 정보를 정리한다.
1.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 박스오피스 1위
지난 6월 28일 개봉한 후지모토 타츠키 원작의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이 여름 극장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공개 3일만에 누적 관객동원 수가 13만 5,410명, 훙행수입 2억 2,665만 엔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개봉 5일만에 스크린 확대를 결정했다. 입소문이 화제를 불러 개봉 19일 만에 59만 9,700명을 동원해 흥행수입 10억 1,796만 엔을 돌파했다. 4주만에 관객동원 70만 명, 흥행수입 12억 엔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는 9월에 개봉이 결정되었다.
원작의 테마와 정교한 그림을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음악과 애니메이션의 묘사를 더해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애초 전국 119개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홍행 조짐이 보이자 7월 5일부터 11개 극장에서 추가 상영하기로 했다.
게다가 시사회에 참여한 '음악'의 이와이사와 켄지 감독, '고질라 1.0'의 야마자키 다카시, 게임 크리에이터 코지마 히데오 등이 호평을 하자 관심이 더욱 커졌다. 코지마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몸이 떨렸다. 그 부드러움, 그 따뜻함, 그 강력함! 실사마저 뛰어넘은 풍부한 표현과 감성!
엔터테인멈트의 현재와 미래에 몸이 떨렸다!
애니메이션은 참 좋겠다. 즉시 원작 만화를 구매해 후지모토 타츠키를 look back.
소셜미디어에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감동적이었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었다', '최고로 에로틱했다', '만화가 고소란히 움직이는 듯한 애니메이션'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감독과 각본, 캐릭터 디자인은 '에반게리온 신 극장판: 파'(2009), '마루 밑 아리에티'(2010), '바람이 분다'(2013) 등에 참여한 오시야마 키요타카가 담당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튜디오 도리안이며, 배급은 에이벡스 픽처즈이다.
2. 극장판 룩백의 볼거리
극장판 '룩백'의 볼거리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애니메이션 영화는 원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캐릭터의 감정과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으로 멋지게 표현해 감동적인 작품을 만들어 냈다.
영화 초반부에 후지노와 쿄모토가 책상에 앉은 뒷모습으로 만화를 그리는 장면은 만화를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느끼게 한다.
엔딩롤에는 '원동화'에 8명의 이름이 올라왔다.
후지노와 쿄모토의 우정도 관객의 감정을 자극한다. 후지노가 졸업장을 전해 주고 나온다. 그 순간 쿄모토는 후지모토를 만나기 위해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오는 장면은 빛 속으로 뛰어드는 듯한 강력한 표현이다. 히키코모리 쿄모토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향해 돌진하는 용기를 영화에서 제대로 표현했다.
한편 문을 박차고 나온 쿄모토는 후지노의 만화를 좋아하고 대단하다는 고백을 듣는다. 자신의 만화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난 후지노는 기뻐하며 길에서 뛰어 오르는데, 그 모습은 명장면으로 꼽을 만하다. 원작의 묘사는 정말 멋지게 그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 만한 명장면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한편 캐릭터 디자인과 배경미술도 화제를 부르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원작에 가까워 원작의 캐릭터가 움직이는 것같다는 감상이 많았다. 만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자연스럽게 옮겨졌다는 것이다.
배경미술도 시골마을의 산과 건물 등을 사진처럼 묘사했으며, 주인공 방에 비친된 만화책과 영화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사실적이다. 특히 영화팬이 원작자가 좋아하는 영화 오마주도 볼 만하며, 이를 찾아내는 극성팬도 적지 않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욱 표현이 돋보인 장면도 있다. 후지노와 쿄모토는 공동으로 만화를 응모해 입상하는데 이를 기념해 함께 도시로 놀러간다. 둘은 손을 잡고 후지노가 앞서고 쿄모토가 뒤따르지만 손을 놓친다. 함께 걷고 싶어하는 교모토의 감정이 잘 표현되어 있다.
후지모토의 작풍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애매하게 처리해 알 수 없는 놀라움을 자아내지만, '룩백'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돌아오는 과정을 깔끔하게 처리한 것이 돋보인다.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음악은 하루카 나카무라가 담당했다. urara가 부르는 주제곡 Light Song은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잔잔하지만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떠올리며 들으면 왠지 모르게 감정이 복받친다.
3. 룩백: 원작 이야기
'룩백'은 2021년 '소년점프+'에 발표되었다. 발표하자마자 크리에이터와 만화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이 만화가 대단 2022' 남자편에서 1위에 올랐다.
스토리는 만화를 향한 소녀의 열정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후지모토와 쿄모토의 인생 이야기이다. 학급신문에 4단 만화를 연재한 초등학교 4학년 후지모토는 교모토의 완성도 높은 만화를 보고 충격을 받는다. 후지모토는 쿄모토에 라이벌 의식을 느끼며 만화에 전념한다. 교모토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그 뒤 후지모토는 좌절을 맛보고 포기하지만, 선생님의 부탁으로 교모토에게 졸업장을 전해주러 간다. 후지모토를 존경하고 있던 쿄모토는 방에서 나와 후지모토와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만화는 연재 잡지에 준입선을 하고 계속해서 연재한다.
고교 졸업을 앞두고 연재 만화 기획을 하는데, 쿄모토는 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미대에 진학할 것이라고 말한다. 두사람의 공동작업을 끝이 나고, 후지모토는 만화가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쿄모토가 다니는 대학교에서 사건이 일어난다.
4. 작가 후지모토 타츠키
후지모토는 아키타 출신의 만화가이다. '파이어펀치'를 '점프+'에 연재를 시작하자 신선한 설정과 충격적인 전개, 스토리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작을 만들었다.
'파이어펀치' 연재가 끝나자 '주간소년점프'에 '체인소 맨'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 만화는 주인공 덴지를 비롯해 개성적인 캐릭터와 소년 만화 답지 않은 어두움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체인소 맨' 제1부 연재를 마치고 '룩백'과 '안녕 에리' 등과 단편집을 발표했다. 현재는 '체인소 맨' 제2부를 연재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향후 활약에 기대를 모으는 작가이다.
'룩백'보다 먼저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체인소 맨'이 TV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었다. 이 애니메이션은 실사영화와 같은 표현을 넣은 연출방법을 선택했다. 성우도 억양의 완만을 사실적으로 연기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은 일본에서 개봉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해외에서도 기대가 높다. 아마 곧 해외에서도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해외 개봉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한국에서도 조만간 개봉하지 않을까 싶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전송은 아직 멀었다. 극장 상영이 끝나자 온라인 전송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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