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끝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통화정책을 발표한 이후 연화 약세는 더욱 가속되면서 달러당 158엔대로 하락했다. 34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과 환율 전망, 일본 현지 반응 등을 정리한다.
1. 달러당 158엔대, 34년만에 최저
28일 뉴욕외환시장은 엔화 약세가 더욱 가속돼 달러당 158엔대까지 추락했다. 엔화 환율은 3일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전날보다 2.70엔이나 떨어졌다. 저녁에는 한때 158.44엔까지 추락했다. 엔화가 달러당 158엔대로 추락한 것은 1990년 5월 이후 34년 만이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언론이 워싱턴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고,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에서 엔약세에 대응에 나선다는 발언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퍼졌다.
2. 일본은행, 현행 금융정책 유지
한편 일본은행은 26일까지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현행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번 회의에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내다보인는 상황이라며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이번에 정책을 유지했다.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총재는 엔약세에 대해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엔약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러한 견해가 엔약세를 더욱 부추겼다.
3. 미국시장 움직임
한편 26일 미국 재무성이 발표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예측을 상회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퍼졌다. 또한 26일 미국 장기채금리가 떨어졌지만, 향후 장기채금리 상승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미일간의 금리차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뉴스까지 나오면서 엔화약세가 가속됐다는 분석이다.
4. 향후 전만, 엔약세 언제까지?
일본시장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단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설 것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년 10월에 달러당 151.90엔이었을 때 개입개입에 나섰다. 이번에는 엔약세가 더욱 가속되었다.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과도한 시장변동에 대해서는 외환개입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나 시장개입에 나서지는 않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엔약세 달러 강세는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고금리의 ‘3고’ 현상에 기인하기 때문에 일본 금융당국에서 내세울 만한 카드가 거의 없다는 분석이 강하다. 금융당국이 엔화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지만, 시장에서는 당장 개입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금융강국이 개입에 나서 일시적으로 엔약세에 제동을 건다고 하더라도 미일간의 금리차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엔약세 흐름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음주에는 파월 FRB 의장이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회의 이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을 시시하는 발언을 할 경우에는 엔약세는 더욱 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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