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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벽의 모든 상영정보 리뷰

by Emeth Media 2024. 9. 19.

일본 뉴제너레이션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 9월 18일 개봉했습니다. 국내에는 미디어캐슬이 수입했는데요, 상영관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술영화관입니다. 상영정보와 제작, 리뷰 등을 정리합니다.

 

 

 

1. 영화 새벽의 모든

영화 ‘새벽의 모든'이 지난 9월 18일 개봉했습니다. 미디어캐슬이 수입했는데요, 상영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술영화관 등입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예고편부터 볼까요?

 

 

이 영화는 2020년에 나온 세오 마이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일본에서는 2024년 2월 초에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습니다. 4일간 관객동원수 13만 명, 흥행수입 1억 8,600만 엔을 기록했습니다.

 

 

공개 5개월 간에 관객 39만 명을 동원해 흥행수입 5.5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으며,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받았습니다. 자극적인 소재나 선정적인 장면 없이 사소한 일상을 잔잔하게 보여주는 영화인데요.

 

 

 

줄거리 월경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로 분노와 짜증을 억제할 수 없는 후지사와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쿠리타과학으로 이직합니다.

 

 

 

 

 

후지사와는 따뜻한 동료들과 가족같은 회사 분위기에서 조금씩 적응해 가는데,공항장애를 앓고 있는 야마조에의 사소한 실수를 참지 못하고 그만 분노를 폭발하고 맙니다. 

 

 

 

 

어느 날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심한 공항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서로 마음의 병을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가 되는데요,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서로 돕는 특별한 동지가 됩니다.

2.  제작

영화 '새벽의 모든'은 미야케 쇼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미야케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는데요, 일본의 뉴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입니다. ‘새벽의 모든'도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에 공식 초청을 받았습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후지사와 미사 역은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야마조에 타카토시 역은 마츠무라 호쿠토가 맡았습니다. 마츠모라와 카미시라이시는 2021년에 NHK 아침드라마 ‘컴컴 에브리바디'에서 부부 역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이후 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습니다. 두사람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마츠무라는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문지기 소타 역을, 카미시라이시는 ‘너의 이름은'에서 미츠하 역을 맡았습니다.

 

 

후지사와와 야마조에는 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드물지도 않은 마음의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은 젊은 나이에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는데요, 좋은 직장을 다니지 못하고 결국 중소기업으로 밀려나고 맙니다.

 

 

두 사람은 가족과 같은 분위기에서 도움을 받은 뒤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보고 귀기울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충분한 도움을 받은 뒤에는 남을 도울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요? 두 사람을 둘러싼 사소한 일상을 보면서 마음의 변화를 알게 됩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잔잔한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야쿠쇼 코지 주연의 '퍼펙트 데이즈'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 없이 잔잔한 감동을 제공합니다. 지친 현대인에게는 때리고 부수는 영화나 감독의 생각을 강요하는 영화보다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맞는 걸까요?

 

 

퍼펙트 데이즈 상영관 다시보기 OST

‘퍼펙트 데이즈'는 2023년에 공개된 일본영화인데요, 한국에서는 지난 7월 3일에 개봉된 후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 영화 정보와 상영관, 다시보기, OST를 정리합니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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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영관

상영관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술영화관입니다. 개봉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각종 미디어에서 리뷰를 제공하고 있어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상영관이 많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서둘러 예매하세요.

 

 

 

 

 

 

4.  리뷰

‘새벽의 모든'은 폭력이나 선정적인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자극적인 설정도 없이 그냥 일상을 스케치해서 보여줍니다. 너무 큰 사건과 충격, 해프닝은 이를 음미하고 그 의미를 찾아내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사소한 일상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기쁨을 누리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죠.

 

 

미야케 감독은 사람과 일상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이 관찰한 뒤, 그 의미를 들여줍니다. 이는 서스펜스나 SF만큼이나 기술적인 연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감독이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관심이 무엇인지가 중요한데요, 이를 관객을 같이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도 월경전 증후군이나 공항장애는 아니더라도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관계를 힘들게 하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편함이나 힘겨움의 원인만 보고 거기에만 집중한다면 그것이 완전하게 해결되기 전에 다른 것이, 다른 사람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그렇다고 거기에만 집중해서도 안되는 겁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미리 영원한 고통이나 죽을 때까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어둠이 사실은 빛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둠과 빛을 포함한 모든 것이 변합니다. 칠흙 같은 어둠도, 아침이 오지 않을 것 같아도 반드시 새벽이 찾아오고야 맙니다. 그것도 새로운 새벽이 말이죠.

 

 

 

특히 미야케 감독은 주인공이 옮긴 회사를 ‘쿠리타금속'에서 ‘쿠리타과학'으로 바꾼 뒤, 천체투영관, 플라네타륨(planetarium)이라는 인공적으로 별을 투영하는 장치를 활용합니다. 마음의 질병과 싸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내면에서 밖으로 향해 나아가는, 그리고 저주와도 같은 질병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