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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만화 '캡틴 츠바사' 43년 연재 종료

by Emeth Media 2024. 4. 4.

캡틴 츠바사, 43년 연재 종료

축구 만화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캡틴 츠바사'(キャプテン翼)가 지난 4월 4일 43년간의 연재를 끝냈다. 일본 국내외 50개국에서 발행되었으며, 코믹 누계 발행부수는 9,000만부를 돌파했다. 향후 이야기는 연필로 그린 콘티 형식으로 새로운 사이트에 올리기로 했다.

 

캡틴 츠바사(출처: https://captain-tsubasa.com/)

 

 

'캡틴 츠바사'는 축구 천재 소년 오조라 츠바사가 주인공이며, '볼은 친구'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츠바사는 와카바야시 겐조 등을 만나 실력과 우정을 쌓아가며 성장한다. 츠바사가 개성적인 팀원과 함께 극적인 경기를 벌이는 명장면이 넘친다.

 

 

다카하시 요이치(高橋陽一)가 1981년에 '주간소년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했다.  다카하시는 체력이 약해지고 집필 환경이 변했다며 연재 종료를 발표했다.

 

캡틴 츠바사와 축구 열풍

'캡틴 츠바사'가 연재되고 1983년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 일본에서 축구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야구에 이어 인기 스포츠가 되었다. 실제 만화를 읽고 애니메이션을 본 뒤, 축구선수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스포츠 용품 판매점에는 축구볼이 불티나게 팔렸으며, 축구부 입단 희망자가 급증했다.

 

연재가 시작되기 직전에 일본축구협회에 등록된 초등학생 선수는 11만 명 정도였는데, 연재를 마친 1988년에는 24만 명이었다. 이후  1994년에 프로축구 J리그가 출범하면서 연재를 재개했으며,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월드컵을 그린 '캡틴 츠바사 월드유스편'이 연재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연재를 '주간 영점프'로 옮겼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맞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캠틴 츠바사 Road To 2002'를,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캡틴 츠바사 Golden-23',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캡틴 츠바사 해외격투편'이 연재되었다. 2013년에는 다시 연재를 '그랜드점프'로 옮겨 '캡틴 츠바사 라이징선'을 연재했다.

 

'캠틴 츠바사'(출처: https://captain-tsubasa.com/)

 

전세계 9,000만 부 발행

'캡틴 츠바사'는 일본 국내외 50개국에서 발행되었으며, 코믹 누계 발행부수는 9,000만부를 돌파했다.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이 일본을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의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그렸다. 

 

연재를 시작할 때는 11살이었던 츠바사는 22살이 되었으며, 일본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열전을 벌이는 가운데 연재는 중단된 것이다.

다카하시는 앞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츠바사의 활약을 그리겠다고 했다.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어 올해 여름 이후에 연필로 그린 콘티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