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소니는 미디어 복합기업으로 영화와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인공지능(AI)와 메타버스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성장전략을 내놓았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플랫폼보다는 콘텐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인데, 넷플릭스(Netflix)와는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이다.
1. 소니 성장전략
소니는 5월 14일 결산을 발표하면서 2026년까지 3개년 경영계획을 제시했다. M&A 등에 1조 8,000억 엔을 투입해 금융사업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연평균 10% 이상 늘어올리겠다고 했다.
요시다 켄이치로(吉田憲一郎) 회장은 20세기는 워크맨과 칼라TV로 감동을 주웠지만 21세기에는 감동을 만드는데 공헌할 것이라며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보다는 크리레이터를 지원하는 쪽에 성장의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회장은 리얼타임이라는 말을 다수 언급하며 현실공간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 등으로 가상공간에 즉각적으로 반영시키는 기술개발을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실례로 든 것은 가상의 영상을 배경으로 배우와 셋트를 촬영하는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이었다. 촬영한 영상과 CG를 결합한 콘텐츠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포스트 프로덕션도 수월해진다. 스포츠경기에서는 선수의 움직임을 포착해 리얼타임으로 3차원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는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한편 AI를 활용해 게임 캐릭터의 대사를 자동으로 자막으로 제작하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러나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크리에이터의 권리를 지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 소니 인수합병으로 IP 확보
2024년 5월 3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소니 그룹 산하의 영화회사가 투자펀드와 공동으로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을 260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토토키 히로키(十時裕樹) 사장은 경영방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일반론으로 우량 지적재산 등의 자산에는 항상 관심이 있으며, 투자와 리턴이 우리의 척도에 맞는가를 전제로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 기본 스탠스"라며 답변을 피했다.
소니는 2018년에 EMI뮤직 퍼블리싱의 운영회사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미국 게임회사 번지(Bungie)를 37억 달러에 손에 넣었다.
인수를 통해 얻은 콘텐츠 IP(지적재산)을 활용해 게임과 음악,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와 콘텐츠를 어떻게 조합해 사업을 확대할 것인가가 과제다. 음악이나 영화에서 만든 CG를 게임에 활용하는 등 사업영역을 뛰어넘어 IP 가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3. 소니 2023년 매출 13조엔
한편 소니는 2023년 결산에서 매출이 13조 207억 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게임과 음악 등에서 호조를 누렸으며, 엔약세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조 2,088억 엔이었다.
2024년에는 매출이 금융분야에서 수익감소가 예상되지만, 2023년보다 5.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카메라용 반도체분야에서 판매증가로 5.5%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content+touris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켓몬고 페스타 2024 센다이, Pokenmon Fest 2024 Global (0) | 2024.05.31 |
---|---|
명탐정 코난의 흥행과 성지순례 하코다테시 (0) | 2024.05.28 |
일본 시티팝의 부활, '스테이 위드 미' '플라스틱 러브' 인기 (0) | 2024.05.26 |
일본 디지털음원 랭킹 1위 YOASOBI 아이돌 JASRAC상 (0) | 2024.05.23 |
일드 데스티니 시청률 재생수, 이시하라 사토미 복귀작 (0) | 202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