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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 수상 '고질라 -1.0' 콘텐츠 투어리즘도 인기

by Emeth Media 2024. 3. 10.

일본 아카데미상 8관왕, 미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성 수상

지난 3월 8일 도쿄에서 열린 제47회 일본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야마자키 타카시(山崎貴) 감독의 ‘고질라 -1.0’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고질라 -1.0’은 여우조연상과 각본상, 미술상, 촬영조명상, 녹음상, 편집상 등 8관왕을 차지했다. 3월 10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일본 영화가 미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

 

'고질라 -1.0'(출처: https://godzilla-movie2023.toho.co.jp/)

 

한편 최우수감독상에는 ‘Perfect Days’의 빔 벤더스(Wim Wenders) 감독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야쿠쇼 코우지(役所広司)는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안도 사쿠라(安藤サクラ)는 ‘괴물’로 최우수 여우주연상, ‘고질라 -1.0’으로 최우수 조연여우상을 수상, 개인 2관왕에 올랐다.

 

'고질라 -1.0' 米아카데미상 시각효과성 수상

‘고질라 -1.0’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도 일본 영화로는 처음으로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시각효과는 VFX(Visual Effects)로 불리는데, 야마자키 감독은 연출 이외에 각본과 VFX까지 맡았다. ‘Perfect Days’도 국제장편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10년만에 장편 애니메이션을 발표한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는 장편 애니메이셩상을 수상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출처: https://www.ghibli.jp/works/kimitachi/)

 

 

 

‘고질라 -1.0’은 일본이 자랑하는 특수촬영 괴물영화 ‘고질라’ 탄생 70주년 기념작이며, 일본에서 제작된 실사 고질라 영화로는 서른번째 작품이다. 야마자키 감독은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ALWAYS 三丁目の夕日) 시리즈를 비롯해 ‘기생수’(寄生獣) 등의 화제작을 감독했다. 영화 타이틀의 ‘-1.0’은 ‘마이너스 원’이다. 제2차대전 패전으로 초토화된 제로 상태의 일본에 고질라가 나타난다. 고질라는 제로 상태의 일본을 파괴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고질라에 맞서 싸우는데…

 

'고질라 -1.0' 예고(출처: https://youtu.be/PShgB-ielBI)

 

‘고질라 -1.0’은 2023년 11월 초에 TOHO 500관 이상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공개 3일만에 64만 8,600명을 동원해 흥행수입 10.4억 엔을 거둬들였다. 이후 3주까지 1위를 기록했다. 10주까지 337만 명을 동원, 흥행수입 52억 엔을 기록했다. 2024년 3월 초에 관객동원 392만 명, 흥행수입 60.1억 엔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12월에 북미 2,308관에서 영어자막을 삽입해 공개되었다. 한달간 흥행수입 5,500만 달러를 돌파, ‘기생충’을 제치고 아시아 영화 최대 흥행수입을 세웠다.

 

‘고질라 -1.0’ 촬영지, 콘텐츠 투어리즘도 인기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영화 촬영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성지’에는 일본 국내외 관광객이 몰려 경제효과를 낳고 있다. ‘고질라 -1.0’은 주요 장면을 나가노현 오카야(岡谷) 시청 옛청사에서 이루어졌다.오카야시는 영화 촬영을 전면적으로 지원했으며, 시민 200명 이상이 엑스트라로 참여했다.

 

'고질라 -1.0' 촬영지(출처: https://www.city.okaya.lg.jp/)

 

나가노현, 경제효과도 기대

오카야시는 2023년 11월 말에 촬영지 견학회를 열었다. 옛청사는 1936년에 지워진 건물이다. 오카야시를 포함해 나가노현 중부지역은 ‘고질라 -1.0’ 이외의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방문자도 늘어나고 있다. 야마자키 감독도 오카야시에 감사를 전했다. 오카야시는 새로운 성지순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