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지브리가 요즘 콘텐츠 투어리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4년 3월 10일(현지 시각)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가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일본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것은 두번째인데, 모두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이다.
한편 스튜지오지브리는 3월 16일 테마파크 '지브리파크'(ジブリパーク)를 확장해 전면 개장했다. 지브리파크는 스튜디오지브리 작품의 세계관을 표현한 테마파크이다.
이번에 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魔女の宅急便)의 작품세계를 담은 '마녀의 계곡'을 새로 건설했다. 이에 따라 지브리파크는 5개 존으로 완성되었다.
지브리파크는 아아치현 나가쿠테시(長久手市)에 위치한 '아이 지구엑스포 기념공원'(모리코모파크)에 자리잡고 있다. 이 기념공원은 2005년에 개최된 아이치 엑스포를 활용해 2006년 7월에 개장한 190ha 면적의 도시공원이다.
공원에는 문화시설과 자연시설, 휴양시설, 레저시설 등이 자리잡고 있다. 2017년 5월 아이치현와 스튜지오지브리는 부지에 지브리파크 건설에 합의했다. 2022년 11월에 개업했다. 아이치현은 연간 480억엔의 파급효과를 예측했다.
이번에 새로 개장한 '마녀의 계곡'은 면적이 2.9ha로 5개 존에서 가장 넓다. 높이 20m의 '하울의 성'은 1시간에 몇 차례 연기를 뿜는 움직이는 성으로 제작했다. 개장 전부터 팬이 길에 줄을 섰다.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주인공 키키와 검은 고양이 지지가 사는 '구쵸키빵집'과 지브리 작품의 캐릭터로 장식한 회전목마 등에 방문객이 몰렸다.
지브리파크는 5개 존이 있다. 2022년 11월에 '지브리 대창고'와 '청춘의 언덕', '돈도코숲'이 개장했으며, 2023년 11월에 '모노노케 마을'이 오픈했다. 이번에 '마녀의 계곡'이 개장하게 되었다. 지브리파크는 예약제이며, 하루에 6,000~7,000명 정도까지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세가지다. 2022년 11월에 개장한 '지브리 대창고' '청춘의 언덕' '돈도코숲'과 2023년 11월에 오픈한 '모노노케 마을', 그리고 이번에 개장한 '마녀의 계곡'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대산책티켓이 어른 3,500엔, 어린이 1,750엔이다. 여기에 '마녀의 계곡'에 있는 '하울의 성'을 비롯해 건물 5곳을 관람할 수 있는 '대산책티켓프리미엄'이 어른 7,300엔 어린이 3,650엔이다. '지브리 대창고'를 제외한 옥외 4개 존을 둘러볼 수 있는 산택티켓은 어른 1,500엔 어린이 750엔이다. 주말에는 500엔이 비싸다. 티켓은 온라인과 로손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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