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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 엔화 하락, 시장개입, 엔화 환율

by Emeth Media 2024. 5. 10.

엔화 환율이 달러당 160.24엔을 찍자 일본정부・일본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섰다. 쏟아부은 금액은 8조 엔. 이후 일본은행과 재무성과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며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최근 일본 금융 관련 음직임을 정리한다.

 

 

 

1. 역사적 엔약세 계속

역사적인 엔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 들어 달러당 155엔 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4월 29일 한때 달러당 160.24엔을 찍어 34년만의 엔약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정부・일본은행이 4월 29일과 5월 2일 시장개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액은 8조엔.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시장개입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엔화 환율 달러당 155.70엔(5월 10일 오후 5시, 출처: NHK)

 

참고로 엔화 환율은 5월 10일 오후 6시 현재 100엔에 877.68원이다. 환율은 이번 달 들어 조금씩 원화가 오르고 있다. 최근 최저치는 지난 4월 26일으로 100엔에 871.32원이었다.

 

엔화 환율(출처: NAVER)

 

2. BOJ총재와 재무성 재무관, 시장 견제

재무성의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재무관은 5월 9일 “(정부・일본은행의 시장개입은) 필요하면 언제든지 (개입)할 용의가 있다”며 시장 움직임을 견제했다.

 

그러나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시장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사용되는 자금의 재원에 대해 “세상에서 말하는 ‘이런 곳이 한계가 아닐까’라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 우에다 카즈오(植田和男) 총재는 5월 9일 국회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수입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을 떨어뜨리는 악영향도 있다며 급속한 진행은 일본경제에 부정적이라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참석해 엔약세가 “해외수출에는 플러스가 되고, 글로벌기업의 이익에 플러스가 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약세가 진행되면 기업이 사업계획 작성을 어렵게 하는 등 불확실성을 높여 마이너스도 있어 바람직하지 않은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물가상승률에 환율변동이 영향을 미치거나 위험이 높아질 경우, 금융정책상 대응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3.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 공개

일본은행은 4월 26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나온 주요의견을 공개했다. 위원 가운데 엔약세가 물가를 끌어올릴 리스크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정책금리 인상 타이밍과 폭에 관한 논의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등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도 있었다.

 

 

지난 3월 1인당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개월 연속으로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조사에 따르면, 기본급과 잔업수당 등을 합친 급여 총액은 평균 30만 1,193엔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에 따른 변동분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 국가채무 1,297조엔, 역대 최대

한편 일본의 국가채무는 2024년 3월 말을 기준으로 1,297조 1615억 엔으로 8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1년간 채무 증가액은 26조 6,625억 엔으로 재정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024년도는 예산 총액이 2년 연속으로 110조 엔을 넘었으며, 감세 등으로 국채를 35조 엔 정도 발행할 계획이다.

 

근로자가 느끼는 경기 실감도 2개월 연속으로 전월을 밑돌았다. 근로자는 엔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억제와 원자재 인상으로 인한 기업부담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