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alth+security

죽창으로 코로나와 싸우라는 건가

by Emeth Media 2021. 5. 12.

다카라지만샤의 코로나 대책 비판광고(5월 11일) 

일본의 출판사가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책을 비판하는 신문광고를 실었다. 출판사 다카라지마샤(宝島社)는 5월 11일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조간에 2페이지 전문광고 "이대로는 정치에 죽임당한다"를 게재했다. 다카라지마샤는 1971년에 설립된 중견 출판사. 매출은 330억 엔에 이른다.

 

이 광고는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책을 비판한 것이다. 다카라지마샤는 감염확산이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기 있지 않은 현실에 경종을 울리고자 제작했다고 했다. 광고내용은 이렇다.

 

백신도 없고, 약도 없다.

죽창으로 싸우라는 건가.

이대로는 정치에 죽임당한다.

 

다카라지마샤는 "마스크, 손씻기, 3밀 회피 등 시민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 현재 일본의 상황은 대평양전쟁 말기 어린 여자아이까지 축장훈련을 강요한 비과학적인 전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코로나19에 대항하려면 과학의 힘(백신과 치료제)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노를 내야 할 때가 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카라지마샤의 비판광고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있어요"

다카라지마샤는 2021년 1월에도 코로나19 관련 시민과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는 신문광고를 게재한 적이 있다. 주제는 분노, 폭력, 코로나대책이었다. 요미우리신문에는 "너희는 화가 나지 않는가"를, 니혼게이자이신문에는 "폭력은, 실패한다"를, 아사히신문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있어요"를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