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일본이 AI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사업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자는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샤프가 액정 패널 생산을 중단하는 사카이 공장에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자가 협의하고 있습니다.  

 

□ 목   차 □

1. 소프트뱅크와 샤프 기본합의

2.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 구축 협의

 

 

1. 소프트뱅크와 샤프 기본합의

일본정부를 등에 업고 라인야후를 장악하려는 소프트뱅크의 음모 뒤에는 AI 패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한 부지로 샤프가 액정 패널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의 일부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협의를 추진해 6월 7일 양사가 기본합의가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부지는 샤프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오사카 사카이 공장인데요, 여기는 샤프가 디지털TV용 액정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샤프는 디지털TV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9월에 패널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지는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고출력 전력도 제공되는 곳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샤프 사카이 공장의 데이터센터 설치 예정지역(출처: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는 공장 부지 60%와 공장 건물, 전원, 냉각장치 등의 시설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액은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고 합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가을에 착공해 2025년 중에 AI데이터센터를 본격 가동할 방침입니다. 또한 소프트뱅크는 데이터센터를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에도 제공할 예정이며, 샤프와도 AI사업 제휴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AI계산기반 확충에 1,500억 엔을 투자해 2025년까지 복수의 AI계산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소프트뱅크의 이러한 투자계획에 경제산업성은 421억 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계산능력을 현재의 수십배로 일본에서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입니다. 이미 소프트뱅크는 2023년에도 계산기반에 200억 엔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2.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 구축 협의

한편 샤프 사카이 공장은 KDDI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KDDI와 샤프, Supermicro(Super Micro Computer), 데이터섹션(Data Section) 등 4사는 6월 2일 아시아 최대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사업자는 햡변회사를 설립한 뒤에 샤프가 액정 패널 생산을 중단한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 공장을 활용해 NVIDAI의 최첨단 AI계산기반인 'GB200 NVL 72' 등을 탑재한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조기에 가동을 시작하기 위해 협의한다는 것입니다.

 

KDDI, 샤프, Supermicro, Data Section 기본합의(출처: KDDI)

 

합변회사의 출자비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사업자별 역할은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습니다. 샤프는 충분한 전력이 갖추어진 공간을, Supermicro는 발열량에 대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데이터섹션은 제휴사인 미국의 반도체업체 NVIDIA로부터 영상처리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를 조달하고, KDDI는 네트워크 정비와 운용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샤프는 지난 5월 액정패널 생산을 중단한 이후 공장을 AI데이터센터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일본에서 AI를 위한 최첨단 설비를 갖춘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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