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염병 STSS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에서 손발 괴사와 장기부전으로 죽음에 이르는 감염병으로 알려진 연쇄구균 쇼크 증후군, STSS 감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초까지 감염자가 8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6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손씻기를 철저하게 하고, 상처를 소독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본 최신상황을 정리하니 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STSS 최신 감염 상황
올해 들어 5월 5일까지 일본 국내에서 STSS 감염자는 801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6배나 증가한 것이라고 합니다. NHK가 5월 15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NIID)의 속보치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년간 감염자는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941명이었습니다. 올해는 두배의 속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STSS는 치사율이 30%~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인 박테리아'로 불리기도 합니다.
감염자가 확산되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신종 코로나19 감염예방이 느슨해지면서 유사한 종류의 세균으로 인두염 환자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용혈성 연쇄구균은 주로 A군 용혈성 연쇄구균으로 불리는 세균에 감염돼 손발 괴사와 장기부전 등을 일으키는 감염증입니다. 감염환자는 30대 이상이 많으며 증상이 급속하게 악화돼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감염 경로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처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전문가는 세균 자체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만 상처를 입은 부위에 세균이 감염되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바로 소독하고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 식인 박테리아
마이니치신문도 지난 5월 8일 '하루 늦은 것이 생사 가르는 "식인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증, 조기 진단을 위해 알려둬야 할 "감기"와 구분법'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시가 타카시(志賀隆) IUHW 의대 교수의 기명기사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STSS는 세균이 작은 상처나 수술 상처 등 피부의 장애가 있는 부분으로 침투해 일어난다고 합니다. 대부분 혈액의 흐름이 적은 근막이라는 근육 표면의 막을 따라 진행됩니다. 이에 중요한 것은 감염된 부분을 가능한 빨리 도려내는 것인데요, 증상이 나오기 시작할 때는 피부까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증상은 손과 발에 통증이 나오기 시작해 열이 나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에 진료가 늦어지거나 의사가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감염 부위를 제거하지 못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일단 증상이 진행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근막과 근막 부위가 감염되고, 그 위에 있는 피부와 연한 조직, 근육 밑까지 감염이 확대됩니다. 용혈성 연쇄구균은 진행이 빨라 증세가 급속하게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시가 교수는 생사를 가르는 것이 시간이라고 강조합니다. 증상이 나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열이 나면 목이 아프고 콧물과 기침이 나오지만 식사를 할 수 있고 걸을 수 있을 정도면 감기에 해당합니다. STSS의 초기증상은 손과 발의 통증, 몸이 부어 오르는 종창, 발열, 혈압 저하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급속하게 진행되며 10시간 이후에는 손발의 연한 피부가 괴사되기 시작합니다. 급성신부전, 호흡곤란, 혈관응도, 장기부전 등으로 급변해 쇼크상태에서 죽음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3. STSS 치료약 개발 상황
STSS 백신이나 치료약을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고베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난 5월 7일 용혈성 연쇄구균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특수한 분자를 발견했다며 미국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용혈성 연쇄구균은 DNA를 분해하는 효소를 분비하고, 인체를 지키려는 백혈구의 움직임을 방해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근육 디스트로피 치료연구에 이용되는 Mannan007이라는 화학물이 물속에서 덩어리가 되면 효소의 움직임을 저해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덩어리가 되면 세균을 잡기가 쉬워지고 효소와 결합해 움직임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용혈성 연쇄구균의 증식율이 60% 정도 억제되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백혈구가 정상적으로 활동해 감염을 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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